세러핌 폴스 (Seraphim Falls, 2006)

자막제작:세방(pall2330@paran.com)
sub2smi-무자막

 

자, 이제 다 잡은 셈이군

 

배에 맞출 수 있었지만,
오히려 놈한텐 잘 된 거지

 

총까지 놓고 갔어

 

말도 사라졌고

 

분명한 건,
우리도 움직여야 한다는 거야

 

끝장을 내야지

 

우리에게서 멀어지려면
산 아래로 가겠지

 

놈이 갈 곳은 아무 데도 없어

 

끝을 내야지

 

자, 돈 주고 받고 끝난 걸로 하지

 

- 놈이 빠졌잖아
- 맞아

 

거긴 다른 길도 없어. 폭포 밑으로
떨어졌으니 끝난 거라고 봐야지

 

시체가 없잖아

 

이봐, 놈이 물 속으로 빠졌다구...

 

시체가 당연히 없지
거긴 시체도 무사하지 못해

 

- 시체는 항상 거기 있어
- 놈을 찾기라도 하란 거야?

 

놈을 찾아내
돈은 그때 주기로 하지

 

참아, 참아야 해

 

조금만 더

 

제길

 

이봐, 무슨 냄새 안 나?

 

빌어먹을

 

아무것도 손 대지 마

 

놈이 흔적을 흐트려놨어
헤이스, 너하고 꼬마가 두 개 맡아

 

포프, 너도 하나 맡고

 

파슨 씨, 당신은 여기서 기다리시오

 

나도 하나 쫓지
놈은 멀리 가지 못했어

 

모두 잘 살펴
놈의 총은 내가 갖지

 

놈이 더 이상 피를
흘리지 않는 거 같아

 

아니, 흘려

 

포프는?

 

10피트씩 벌린다, 준비해
놈이 여기 있다

 

기억해, 너희가 놈을 죽인다면
돈은 없어

 

움직이지 못 하게만 해

 

제기랄, 빌어먹을

 

오, 신이시여

 

이 자식이 포프에게
무슨 짓을 한 거야?

 

이봐요, 그 놈이 대체 누구예요?

 

말 가져와, 놈을 쫓는다

 

놈은 인디언이나 늑대일 거예요

 

- 사람을 먹잖아요
- 먹지 않았어, 가자

 

됐어

 

할 수 있을 거 같아요?

 

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

 

- 애한테 끝장나겠구만
- 난 애가 아니예요

 

그리고 변명따윈 듣고 싶지도 않구요

 

자, 손 올리고 이쪽으로 오시죠

 

빨리

 

총에 맞았잖아

 

말도 훔칠 속셈이었군요

 

새로운 일자리가 필요하겠군요, 아저씨

 

나타니얼!

 

나타니얼! 이리 와

 

어서, 빨리

 

고맙다, 고마워

 

- 누구야?
- 말도둑

 

그런데 다쳤어

 

말값은 지불하마

 

쉬는 게 나을 것 같은데요

 

아빠가 조금 있으면 오실 거니까
그때 얘기하세요

 

더 이상은 흔적이 없어, 카버

 

눈이 자국을 없애 버렸어

 

네 누나는...

 

도둑질이 좋지 않은 짓이라고 하던데

 

네가 이 다음에 커서도
충분히 할 수 있어

 

이거 봐요

 

그래, 아직도 피를 흘리는구만

 

그거 말고도 뭔가 더 있어요

 

- 살펴봐
- 그러지

 

뭘 본 거야?

 

샬롯

 

우리가 도둑질하려는 걸 잡았어요

 

상처가 났어요, 총에 맞아서요

 

누구시죠, 선생?

 

여기서 좀 떨어진 북쪽에서
함정에 빠졌었소

 

북쪽이라면 꽤 멀 텐데요

 

꽤 되더군요

 

스스로 쏜 것 같지는 않고

 

아뇨, 아닙니다

 

누가 쫓고 있는 거요?

 

이 근처에 살아요?

 

말 할 수 없습니다

 

말도 없이 내려온 거라면서요?

 

여긴, 말이 없는 사람은
죽은 사람일 때 뿐이오

 

그건 설명할 수 있소

 

난 도둑질한 사람에겐
친절하지 못하오

 

따님에게 말했듯이,
말 값은 지불하겠소

 

제 생각대로라면,
여기서 마을까지 6일이면

 

될 것 같은데

 

따님에게 말한 2배를 지불하겠소

 

돈이 있다면,

 

왜 그냥 걸어가지 않으려고 하는 거죠?

 

그럴 수가 없으니까요

 

- 아무것도 없어요
- 빌어먹을, 전혀 없어

 

- 내려가면서 살펴 볼게요
- 아냐

 

여긴 그만두고, 산마루로 쫓는다

 

16일이야. 하루에 1달러씩,
올리브 산에서부터

 

- 17일째군
- 놈을 찾으면 돈을 준다

 

그 전에는 안 돼

 

무슨 소리에요? 직접 봤잖아요

 

계곡 끝에서 흔적이 사라졌다구요

 

놈이 계곡 아래로 가지 않았잖아

 

산마루로 쫓아

 

이리 와봐

 

아저씬 기디언이야

 

넌 너무 말이 없구나
말 좀 해볼래?

 

너도 알다시피,
네 집에서 자는 손님에게

 

총을 쏘는 건
예의바르지 못한 것 같구나

 

자,

 

이제 자러 가거라

 

어디 있나?

 

- 대체 누구...
- 내가 묻고 있는 중이다

 

- 커피, 비스켓 그리고 여자애뿐인데
- 지금부터 거짓말을 하면

 

너를 포함해 모든 걸 태워 버리겠다

 

- 놈은 어디 있나?
- 새벽에 떠났을 겁니다

 

우리가 새벽에 왔어
빌어먹을 자식아

 

- 놈이 왔을 때 움직일 수 있었나?
- 아닙니다

 

- 소총 같은 걸 줬나?
- 아니오

 

- 권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
- 포프를 죽이고 훔친 것이구만

 

- 말을 줬나?
- 안 줬습니다

 

그런 곳에 쓸 말은 없어요

 

이봐요, 당신들이 어디서
왔는지는 모르겠지만

 

우린 총 맞은 사람을 구해줬을 뿐이고,
그 사람은 밤에 가버렸어요

 

그게 우리가 아는 전부라구요

 

이 개자식 거짓말을 해

 

놈에게 뭘 팔았어?
이 돈은 뭐라고 얘기할 거지?

 

헤이스

 

여자와 즐기라고 돈을
주진 않았을 텐데

 

여기에 왔던 사람에 대해 말해

 

만약 네 말이 거짓이라면

 

네 동생은 죽고
넌 헤이스 씨에게 넘겨 주겠어

 

그 사람이 여기 왔었구요

 

밤에 떠났어요

 

- 암말을 훔친 것 같구요
- 이 돈은 뭐지?

 

모르는 거예요

 

정말 몰라요

 

제가 가져왔어요

 

잠들었을 때, 가방에서 꺼냈어요

 

전 그냥 가족을 지킬 총이

 

필요했을 뿐이에요

 

꼬맹아, 이 세상은 아마
아무도 지켜주지 않을 거야

 

빨리 깨닫는 게 좋을 게다

 

포프의 말은 두고 가죠

 

이놈의 자식

 

너무 말이 없더라니

 

훔칠 생각에 바빴을 테지

 

부인(wife)을 어떻게 써요?

 

꼬마야, 그건, W...

 

H-O-R-E 이란다

 

철자를 어떻게 쓰느냐는
별 문제가 되질 않아

 

여자를 위해 해줄 게 있느냐가
중요한 거지

 

달콤한 말 한 마디면 된단다
그거면 다 돼

 

결코 돈과 사랑을 혼동하진 말아라

 

총 버려

 

원하는 게 뭐지?

 

확실히 생각은 안 해봤지만
널 쏠 수 있다는 건 알고 있지

 

움직이지 마

 

돌아서

 

왜 이러는 거지?

 

세라핌 폴스 (천사들의 죽음)

 

카버 대령

 

돌아서, 네 놈 얼굴을 보여

 

- 뭐야?
- 밤에 휴식 때 보초는 둘이 서야겠어

 

곧 만날 것 같소
오늘 여기에 있었어요

 

주변을 살펴
뭘 꺾었거나 덮어 놓은 걸 찾아

 

이런

 

아직 숨을 쉬어
이 녀석을 살려야 해

 

파슨, 말이었다고 생각해요

 

자, 이젠 흥정을 다시 해봐야겠지
여기서 당장

 

누굴 죽여야 하는 얘기는 없었잖소

 

조건이 좋았잖소

 

30일 계약에 18일째이기도 하고

 

- 이미 둘이 죽었어
- 놀랍지도 않지

 

준비도 덜 되고
안일하게 잡으려고 했으니까

 

충고하는데, 이번 일은 위험해

 

확실히 하지 않으면
해고라는 소린가?

 

그래, 물론
모든 건 자유야, 헤이스

 

하지만 지금 앉아 있는
내 말의 도움은 기대하지 말아야지

 

의문이 사라졌습니까?

 

계속 하겠소

 

대신, 죽은 친구들 몫도
나눠 주셔야겠소

 

알겠소, 지금부터는 거리를
더 좁혀야겠소

 

만일 놈이 낮은 곳으로 가버린다면
놈을 다신 찾을 수 없을 테니까요

 

잡지 못할까봐 불평하는 소리 같군요

 

안녕하쇼

 

이렇게 멀리서 사람 보기가
흔한 건 아닌데

 

그냥, 지나는 길일 뿐이오

 

위스키가 필요할 것 같네요?
위스키 좀 드릴까

 

닥치지 못 해, 호레이스

 

아뇨, 위스키를 달라고는 못하겠고

 

먹을 건 조금 나눴으면 합니다

 

젊으신 분들 같은데,
먹을 건 없는 것 같군요

 

한 눈 팔지 않았으면
도와 줄 수도 있었는데

 

먹을 걸 주지 않을 거면
이만 가봐야겠군요

 

그렇게 못할 것 같으니
섭섭해서 어쩌나

 

우리가 도망자라는 걸 알잖아

 

잡히면 우리를 매달려고 해서 말야

 

호레이스, 닥치지 않으면
내가 매달아 주겠어

 

나는 염려 안 해도 되겠구만

 

내가 왜 혼자 떠돌겠나
자네들과 같은 처지야

 

나는 내 갈 길로 가지

 

선생, 굉장히 낯이 익은데요

 

내가 아는 분이죠?

 

글쎄

 

천만에 놀라워

 

안티에탐 전투의
맥클레란 부대원 중 한 사람이야
안티에탐 전투:남북 전쟁의 성패가 갈린 전투

 

그럼 안 죽이는 거란 말야?

 

총알 낭비야

 

이미 망가지고 굶주려서
마을까지 갈 수 없을 테니까

 

어느 날, 빌어먹을 다리에서

 

두 아들을 잃었지

 

- 내가 목격했어
- 그래?

 

하지만 그에게는 손도 대질 못 했었지

 

상처 하나 못 냈어

 

가시 하나 박히지 않았지

 

사람들이 말하더군,
그날 홀로 100명 이상을 죽였다고

 

저 자가? 에이

 

이봐, 너 그 돈으로
안경부터 사야겠어

 

버질, 네가 은행원을 쏠 때는
네가 다시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말야

 

난 여기서 멀어지고 싶을 뿐이야
가자

 

맞는 말이야, 가자

 

저 사람을 쫓을 생각은 하지 마

 

만약 네가 쏘지 못 하겠다면,
내가 맹세코 죽여주지

 

놈이 누구라고 생각하던,
놈에게 목숨을 맡길 수는 없어

 

마을로 들어가면 놈들에게 알릴 테니까

 

- 가자, 어서
- 내 걱정은 하지 말라구

 

호레이스!

 

호레이스, 돌아와!

 

거기 멈춰서서 날 좀
무섭게 해보시지

 

날 좀 내버려두게, 친구

 

자네 친구들에게 돌아가는 게 좋겠네

 

선생, 전부터 난 뒤에서는
쏴 보질 않아서 말야

 

그래서 돌아서는 게 좋겠어

 

- 뭔가 해보라구
- 이보게

 

당장 총 내리고 가던 길 가게

 

돌아 서

 

왜 이리 미련한가?

 

지나던 길 그냥 가게 해주지

 

여기요!

 

세 사람의 흔적입니다

 

둘은 위로,
한 놈은 아래로 갔어요

 

- 낯이 익죠?
- 놈이 끝장 냈군?

 

놈이 아니라면

 

누가 그 언덕에서 올빼미처럼 피해가며
우리 친구들을 죽였겠나?

 

만약 놈이 말을 가졌다면,
해지기 전까지는 잡지 못 하겠군

 

이젠 계곡 아래로
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

 

놈은 카슨 씨티쪽으로 향하지 않을 거야
카슨 씨티:미국 Nevada주의 주도

 

어서 이 저주받은 언덕에서
내려 가자구

 

두 사람 나 없이도 갈 수 있겠군

 

뭐요?

 

그 친구들은 6개월 동안
수배를 내렸어

 

놈은 카슨에서는 250이란 말이야

 

좋은 수라야 놈을 파는 수밖엔 없지

 

그럼 그 친구들은
추적은 필요없다고 얘기하겠지

 

- 그냥 손 털 수는 없습니다
- 빌어먹게도 나는 싫다네

 

자네는 아니겠지만

 

그들에게 우리의 수고를
뺏길 수는 없소

 

120달러도 그렇지만
시체도 끌고 가지 못 한다는 게 말이오

 

좋아

 

어떻습니까?

 

당신이 꼬마애를 죽였을 때,
우린 끝난 거요

 

좋아

 

250이면 방해가 될 것 같소

 

말 없이는 마을로 갈 수 없을 텐데

 

전에도 말했을 텐데,
이 말은 내 것이라고